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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충돌에서 왜 중국이 중요할까…중동 경제와 북한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전략

by 산야대저택 2026. 7. 24.

2026년 7월 24일 어제까지 조금 오르던 한국의 코스피 시장이 급락했다. 이제 우리는 주식을 하더라도 세계정세에 민감하지 않을수 없다. 전세계가 하나의 정치 경제 덩어리로 움직이고 있다. 

필자가 현재 개발중인 신형 AI 서비스도 이런 맥락에서 절대로 잃지 않는 주식 지수투자를 시뮬레이션 하고 있는 AI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제일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전세계의 거대한 움직임이다. 그것을 우리는 국제 정세라고 통칭한다. 

 

최근 대한민국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정세를 보면 서로 떨어져 보이는 세 가지 키워드가 동시에 연결되고 있다.

이란과 중국, 중국의 중동정책,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국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중국의 현 상황을 국제정치적 관점과 대한민국과의 상관관계의 시점으로 조금 더 기록해보고자 한다.

 

끝나갈것처럼 보이던 미국&이란 전쟁에 자주 말을 바꾸기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23일 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7월 22일 마닐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났고, 회담의 주요 국제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이란 전쟁과 중동 정세였다. 동시에 북중 관계도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관계 강화, 고위급 교류 확대가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이란 전쟁에서 중국은 어떤 방향으로 세계질서를 바라보고 또 기회를 모색하고 있을까? 이것이 나의 질문이었다. 

 

미국·이란 충돌에서 중국이 중요한 진짜 이유

 

중국과 세계의 연결루트

 

중국은 이란의 군사동맹국이라고 할수는 없다. 또한 이번 전쟁에 중국이 직접 참여하여 군사행위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이란 문제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큰 이유는 알다시피 에너지와 경제다.

 

첫번째로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하루 평균 약 1,11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공급국이었고, 이란산 원유 역시 중국으로 상당량 유입됐다. EIA는 이란의 대중국 원유 수출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즉 중국은 이란의 현금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이란이 전쟁을 계속 하면서, 드론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자금력은 중국에서 나온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을 압박하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요처가 존재하는 한 제재의 효과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은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일대일로 육상·해상 교통망, 페르시아만 접근성이라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

2021년 중국과 이란이 장기 포괄적 협력계획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은 중동을 ‘군사’보다 ‘경제’로 바라본다.

중국의 중동전략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중동에서 군사동맹, 미군기지, 무기판매, 안보보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그리고 세계경찰을 자처하면서 중동국가에 영향력을 강하게 행사해왔다.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무역·에너지·인프라·투자를 방향성으로 잡고 있다. 근거를 살펴보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소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아랍국가의 교역액은 2004년 367억 달러에서 2024년 4,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아랍권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발언후 최근 1년간 중동주요 국가의 수장들은 하나같이 베이징을 다녀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연간 교역도 최근 3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중국은 UAE와도 에너지뿐 아니라 물류·전기차·디지털경제·투자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표현은 ‘경제 장악’보다는 경제적 영향력의 구조화다.

중국은 한 나라에 베팅하지 않는다.

이란과 협력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이집트 등과 동시에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실제로 중국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에서 단순한 무역 상대국을 넘어 외교적 중재자로 등장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중동 문제에서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2026년 이란 사태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충돌의 조기 종식과 협상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중국의 외교부는 꾸준히 그리고 매우 유심히 지금의 세계 정치경제를 살펴보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 전략을 ‘경제만 강한 나라’로 보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

2026년 중국의 국방 관련 일반공공예산은 약 1조9,400억 위안 규모이며 전년보다 약 6.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앙정부 기준 국방예산은 약 1조9,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중국군의 핵심 변화는 단순한 병력 확대가 아니다. 매년 국경절의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신무기를 공개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게 진행하는데는 중국의 군사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해군 원양작전 능력, 항공모함 전력, 장거리 미사일, 우주·사이버·무인체계, 정보전과 정밀타격 능력을 동시에 현대화하고 있다.

다만 중동에서 중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이지만, 이제 중국은 세계 최고 미국과 견줄만한 AI 개발기술까지 보유하면서, 향후 전략적 선택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도 관심사이다. 

중국은 지부티에 해외 지원기지를 운영하며 원양 해군 활동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처럼 중동 전역에 대규모 군사기지와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한 구조는 아니다.

바로 이 차이가 중국 전략의 특징이다.

미국이 안보질서를 제공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면, 중국은 미국이 유지하는 안보질서의 일부 혜택을 활용하면서 무역과 투자망을 확대해온 측면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 방향이 더 이익이 될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은 이번 전쟁과 트럼프라는 대통령의 변화무쌍한 달리 얘기하면 신뢰할 수 없는 정책과 말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많이 잃어버리고 있다. 반면 이란 미국 전쟁에서 중국은 매우 조심스럽고 묵직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과 자산, 에너지 수송로가 중동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중국 역시 앞으로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외자산 보호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오히려 중국 전략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는 관세와 공급망 재편이다.

미 무역대표부 USTR 자료를 보면 미국은 기존 대중국 Section 301 관세 체계를 유지하면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관세와 무역조치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6년에도 미국의 대중국 무역조치와 공급망 규제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응은 단순히 미국에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ASEAN,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무역·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중동은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중국산 전기차·배터리·태양광·통신장비·기계·소비재의 시장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과 중동 국가들의 국가발전전략을 연계해 에너지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중국의 또 다른 전략적 완충지대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도 같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2026년 들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교류가 다시 강화되고 중국과 북한은 정치·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기 크게 위축됐던 교통과 인적교류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이다.

다만 북중 경제협력에는 중요한 한계가 있다.

북한은 여전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와 금융·광물·무기 관련 거래에는 국제적 제한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대외 교역 창구라는 구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단순한 경제적 수익 대상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직접 맞닿는 것을 막는 지정학적 완충공간이자 동북아 전략의 핵심 변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불안정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밀착해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 역시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

‘더블 백년’ 전략으로 보면 중국의 행동이 더 잘 보인다

중국의 장기전략을 이해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두 개의 백년 목표, 즉 ‘两个一百年·더블 백년’이다.

첫 번째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목표였다.

두 번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공식 문건에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세기 중반에는 종합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크게 높이겠다는 단계적 목표가 제시돼 있다.

따라서 ‘중국이 2049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단순화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더 정확한 표현은 경제·과학기술·군사·외교 등 종합 국력과 국제 영향력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되는 것을 장기 국가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대일로, 기술자립, 군 현대화, 위안화 국제화, 중동과 글로벌사우스 외교 역시 이 장기전략 안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 국제유가뿐 아니라 해상보험료와 운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휘발유·경유 가격뿐 아니라 항공, 화학, 플라스틱, 물류, 식품 등 광범위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에서 매우 중요한 해상 요충지다.

두 번째는 중동 시장에서의 한중 경쟁이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자동차, 배터리, 플랜트, 건설, 전자제품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태양광·배터리·통신·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가격경쟁력과 대규모 금융지원을 앞세운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한반도 문제다.

북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북한 경제의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생길 수 있고, 이는 대북제재와 남북관계의 정책 환경에도 영향을 준다.

한국은 미국·중국·러시아·북한 관계를 각각 따로 보는 것보다 하나의 연결된 지정학적 구조로 볼 필요가 있다.

핵심 정리

지금 중국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전쟁보다 경제망을 먼저 넓히고, 그 경제망을 장기적인 국가 영향력으로 전환하는 전략”에 가깝다.

이란은 중국에 에너지와 지정학적 가치를 제공하고, 사우디와 UAE 등 걸프국가는 거대한 에너지 공급처이자 투자·소비시장이다.

북한은 경제적 가치보다 지정학적 가치가 더 큰 전략적 이웃이다.

미국이 군사력·동맹·관세·제재를 적극 활용하는 동안 중국은 무역·투자·인프라·외교중재와 점진적인 군사력 확대를 결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이란 충돌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히 중국이 ‘이란 편을 들 것인가’가 아니다.

중국이 이란과 걸프국가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는가.

이것이 앞으로 중국의 중동전략이 성공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앞으로 관찰해야 할 5가지

첫째,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확대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여부.

둘째, 중국이 이란을 외교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사우디·UAE와의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관리하는지.

셋째, 중국-GCC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실제로 진전되는지.

넷째, 북중 국경 교역과 고위급 교류가 어느 수준까지 회복되는지.

다섯째, 미국의 관세·기술규제가 강화될수록 중국이 중동·ASEAN·글로벌사우스로 수출과 투자를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는지다.

이 다섯 가지를 함께 보면 앞으로의 미중 경쟁은 단순한 ‘관세전쟁’을 넘어 에너지·무역로·기술·군사·외교 네트워크를 누가 더 넓게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2026년 7월 24일 국제정세를 보면 서로 떨어져 보이는 세 가지 키워드가 동시에 연결되고 있다.

이란과 중국, 중국의 중동정책,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다.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데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23일 이란을 상대로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7월 22일 마닐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났고, 회담의 주요 국제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이란 전쟁과 중동 정세였다. 동시에 북중 관계도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관계 강화, 고위급 교류 확대가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오늘의 세 키워드는 별개의 뉴스라기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질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란 충돌에서 중국이 중요한 진짜 이유

중국이 이란의 군사동맹국인 것은 아니다. 중국이 미국과 직접 군사적으로 맞서 이란을 방어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란 문제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와 경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하루 평균 약 1,11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공급국이었고, 이란산 원유 역시 중국으로 상당량 유입됐다. EIA는 이란의 대중국 원유 수출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즉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을 압박하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요처가 존재하는 한 제재의 효과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생길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은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일대일로 육상·해상 교통망, 페르시아만 접근성이라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

2021년 중국과 이란이 장기 포괄적 협력계획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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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중동을 연결하는 에너지·해상무역·물류 네트워크를 개념적으로 표현한 설명 이미지. 실제 사건 현장 사진이 아님. AI 생성 이미지.

중국은 중동을 ‘군사’보다 ‘경제’로 들어갔다

중국의 중동전략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중동에서 군사동맹, 미군기지, 무기판매, 안보보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무역·에너지·인프라·투자를 앞세웠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소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아랍국가의 교역액은 2004년 367억 달러에서 2024년 4,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아랍권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연간 교역도 최근 3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중국은 UAE와도 에너지뿐 아니라 물류·전기차·디지털경제·투자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표현은 ‘경제 장악’보다는 경제적 영향력의 구조화다.

중국은 이란 한 나라에 베팅하지 않는다.

이란과 협력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이집트 등과 동시에 관계를 확대한다.

실제로 중국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에서 단순한 무역 상대국을 넘어 외교적 중재자로 등장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중동 문제에서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2026년 이란 사태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충돌의 조기 종식과 협상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 전략을 ‘경제만 강한 나라’로 보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

2026년 중국의 국방 관련 일반공공예산은 약 1조9,400억 위안 규모이며 전년보다 약 6.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앙정부 기준 국방예산은 약 1조9,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중국군의 핵심 변화는 단순한 병력 확대가 아니다.

해군 원양작전 능력, 항공모함 전력, 장거리 미사일, 우주·사이버·무인체계, 정보전과 정밀타격 능력을 동시에 현대화하고 있다.

다만 중동에서 중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이다.

중국은 지부티에 해외 지원기지를 운영하며 원양 해군 활동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처럼 중동 전역에 대규모 군사기지와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한 구조는 아니다.

바로 이 차이가 중국 전략의 특징이다.

미국이 안보질서를 제공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면, 중국은 미국이 유지하는 안보질서의 일부 혜택을 활용하면서 무역과 투자망을 확대해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과 자산, 에너지 수송로가 중동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중국 역시 앞으로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외자산 보호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오히려 중국 전략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는 관세와 공급망 재편이다.

미 무역대표부 USTR 자료를 보면 미국은 기존 대중국 Section 301 관세 체계를 유지하면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관세와 무역조치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6년에도 미국의 대중국 무역조치와 공급망 규제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응은 단순히 미국에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ASEAN,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무역·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중동은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중국산 전기차·배터리·태양광·통신장비·기계·소비재의 시장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과 중동 국가들의 국가발전전략을 연계해 에너지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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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중동의 에너지·항만과 동북아 물류·산업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구조를 표현한 설명 이미지. 실제 사건 현장 사진이 아님. AI 생성 이미지.

북한은 중국의 또 다른 전략적 완충지대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도 같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2026년 들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교류가 다시 강화되고 중국과 북한은 정치·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기 크게 위축됐던 교통과 인적교류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이다.

다만 북중 경제협력에는 중요한 한계가 있다.

북한은 여전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와 금융·광물·무기 관련 거래에는 국제적 제한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대외 교역 창구라는 구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단순한 경제적 수익 대상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직접 맞닿는 것을 막는 지정학적 완충공간이자 동북아 전략의 핵심 변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불안정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밀착해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 역시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

‘더블 백년’ 전략으로 보면 중국의 행동이 더 잘 보인다

중국의 장기전략을 이해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두 개의 백년 목표, 즉 ‘两个一百年·더블 백년’이다.

첫 번째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목표였다.

두 번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공식 문건에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세기 중반에는 종합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크게 높이겠다는 단계적 목표가 제시돼 있다.

따라서 ‘중국이 2049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단순화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더 정확한 표현은 경제·과학기술·군사·외교 등 종합 국력과 국제 영향력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되는 것을 장기 국가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대일로, 기술자립, 군 현대화, 위안화 국제화, 중동과 글로벌사우스 외교 역시 이 장기전략 안에서 함께 볼 수 있다.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 국제유가뿐 아니라 해상보험료와 운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휘발유·경유 가격뿐 아니라 항공, 화학, 플라스틱, 물류, 식품 등 광범위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에서 매우 중요한 해상 요충지다.

두 번째는 중동 시장에서의 한중 경쟁이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진 자동차, 배터리, 플랜트, 건설, 전자제품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태양광·배터리·통신·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가격경쟁력과 대규모 금융지원을 앞세운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는 한반도 문제다.

북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북한 경제의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생길 수 있고, 이는 대북제재와 남북관계의 정책 환경에도 영향을 준다.

한국은 미국·중국·러시아·북한 관계를 각각 따로 보는 것보다 하나의 연결된 지정학적 구조로 볼 필요가 있다.

핵심 정리

지금 중국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전쟁보다 경제망을 먼저 넓히고, 그 경제망을 장기적인 국가 영향력으로 전환하는 전략”에 가깝다.

이란은 중국에 에너지와 지정학적 가치를 제공하고, 사우디와 UAE 등 걸프국가는 거대한 에너지 공급처이자 투자·소비시장이다.

북한은 경제적 가치보다 지정학적 가치가 더 큰 전략적 이웃이다.

미국이 군사력·동맹·관세·제재를 적극 활용하는 동안 중국은 무역·투자·인프라·외교중재와 점진적인 군사력 확대를 결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미국·이란 충돌에서 봐야 할 것은 단순히 중국이 ‘이란 편을 들 것인가’가 아니다.

중국이 이란과 걸프국가 모두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공급망과 경제적 영향력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는가.

이것이 앞으로 중국의 중동전략이 성공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앞으로 관찰해야 할 5가지

첫째,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 확대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여부.

둘째, 중국이 이란을 외교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사우디·UAE와의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관리하는지.

셋째, 중국-GCC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실제로 진전되는지.

넷째, 북중 국경 교역과 고위급 교류가 어느 수준까지 회복되는지.

다섯째, 미국의 관세·기술규제가 강화될수록 중국이 중동·ASEAN·글로벌사우스로 수출과 투자를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는지다.

이 다섯 가지를 함께 보면 앞으로의 미중 경쟁은 단순한 ‘관세전쟁’을 넘어 에너지·무역로·기술·군사·외교 네트워크를 누가 더 넓게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2026년 7월 24일 국제정세를 보면 서로 떨어져 보이는 세 가지 키워드가 동시에 연결되고 있다.

이란과 중국, 중국의 중동정책, 그리고 중국과 북한의 경제협력이다.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데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23일 이란을 상대로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여기에 7월 22일 마닐라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났고, 회담의 주요 국제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이란 전쟁과 중동 정세였다. 동시에 북중 관계도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관계 강화, 고위급 교류 확대가 이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국 오늘의 세 키워드는 별개의 뉴스라기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질서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이라는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볼 필요가 있다.

미국·이란 충돌에서 중국이 중요한 진짜 이유

중국이 이란의 군사동맹국인 것은 아니다. 중국이 미국과 직접 군사적으로 맞서 이란을 방어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란 문제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와 경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하루 평균 약 1,11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공급국이었고, 이란산 원유 역시 중국으로 상당량 유입됐다. EIA는 이란의 대중국 원유 수출이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즉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을 압박하더라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수요처가 존재하는 한 제재의 효과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생길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란은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다.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 일대일로 육상·해상 교통망, 페르시아만 접근성이라는 전략적 가치가 있다.

2021년 중국과 이란이 장기 포괄적 협력계획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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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중동을 연결하는 에너지·해상무역·물류 네트워크를 개념적으로 표현한 설명 이미지. 실제 사건 현장 사진이 아님. AI 생성 이미지.

중국은 중동을 ‘군사’보다 ‘경제’로 들어갔다

중국의 중동전략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중동에서 군사동맹, 미군기지, 무기판매, 안보보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무역·에너지·인프라·투자를 앞세웠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소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아랍국가의 교역액은 2004년 367억 달러에서 2024년 4,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여러 해 동안 아랍권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연간 교역도 최근 3년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중국은 UAE와도 에너지뿐 아니라 물류·전기차·디지털경제·투자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표현은 ‘경제 장악’보다는 경제적 영향력의 구조화다.

중국은 이란 한 나라에 베팅하지 않는다.

이란과 협력하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이집트 등과 동시에 관계를 확대한다.

실제로 중국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에서 단순한 무역 상대국을 넘어 외교적 중재자로 등장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중동 문제에서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 2026년 이란 사태에서도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충돌의 조기 종식과 협상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중국의 전략을 ‘경제만 강한 나라’로 보는 것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

2026년 중국의 국방 관련 일반공공예산은 약 1조9,400억 위안 규모이며 전년보다 약 6.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앙정부 기준 국방예산은 약 1조9,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중국군의 핵심 변화는 단순한 병력 확대가 아니다.

해군 원양작전 능력, 항공모함 전력, 장거리 미사일, 우주·사이버·무인체계, 정보전과 정밀타격 능력을 동시에 현대화하고 있다.

다만 중동에서 중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이다.

중국은 지부티에 해외 지원기지를 운영하며 원양 해군 활동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처럼 중동 전역에 대규모 군사기지와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한 구조는 아니다.

바로 이 차이가 중국 전략의 특징이다.

미국이 안보질서를 제공하면서 영향력을 유지해왔다면, 중국은 미국이 유지하는 안보질서의 일부 혜택을 활용하면서 무역과 투자망을 확대해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과 자산, 에너지 수송로가 중동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중국 역시 앞으로 해상교통로 보호와 해외자산 보호 문제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오히려 중국 전략을 바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는 관세와 공급망 재편이다.

미 무역대표부 USTR 자료를 보면 미국은 기존 대중국 Section 301 관세 체계를 유지하면서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관세와 무역조치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6년에도 미국의 대중국 무역조치와 공급망 규제에 대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응은 단순히 미국에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만이 아니다.

중국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ASEAN,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무역·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중동은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고, 중국산 전기차·배터리·태양광·통신장비·기계·소비재의 시장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과 중동 국가들의 국가발전전략을 연계해 에너지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디지털경제,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공식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과거 1기 트럼프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미국에 대응중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정책이다. 실제로 중국은 희토류 하나만으로 일본과 미국의 반도체와 AI 사업의 목줄을 쥐고 있기도 하다.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중국은 이제 거대한 정책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충분한 경제력과 기술력까지 미국을 조심조심 따라잡고 있다.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점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북한은 중국의 또 다른 전략적 카드가 되고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정부가 깊이 있는 관심을 가지고 면밀하게 검토하며, 경제적 협력과 우호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성장을 다시 회복세로 만들기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 그리고 조금씩 그 결과가 들어나고 있다. 북한은 한반도의 고립을 해결하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서도 동북아를 완전히 장악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2026년 들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교류가 다시 강화되고 중국과 북한은 정치·경제·문화 협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기 크게 위축됐던 교통과 인적교류도 점차 회복되는 흐름이다.

다만 북중 경제협력에는 중요한 한계가 있다.

북한은 여전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와 금융·광물·무기 관련 거래에는 국제적 제한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북한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대외 교역 창구라는 구조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 북한은 단순한 경제적 수익 대상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미국과 직접 맞닿는 것을 막는 지정학적 완충공간이자 동북아 전략의 핵심 변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불안정을 원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지나치게 밀착해 중국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상황 역시 경계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최근 중,러,북이 연합하여 국경지역의 개발계획을 치고 나가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현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장기화가 되면 북한과 한국의 관계는 더욱 요원해질 수 있다. 북한의 경제가 조금만 살아나도 한국의 대 북한 협상카드는 급격히 사라진다. 

중국의 ‘더블 백년’ 전략을 기억하자. 

중국의 장기전략을 이해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두 개의 백년 목표, 즉 ‘两个一百年·더블 백년’이다.

 

첫 번째는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목표였다.

두 번째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공식 문건에는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세기 중반에는 종합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을 크게 높이겠다는 단계적 목표가 제시돼 있다.

따라서 ‘중국이 2049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단순화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더 정확한 표현은 경제·과학기술·군사·외교 등 종합 국력과 국제 영향력에서 세계적인 강국이 되는 것을 장기 국가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대일로, 기술자립, 군 현대화, 위안화 국제화, 중동과 글로벌사우스 외교 역시 이 장기전략 안에서 함께 볼 수 있다.

중국의 인민폐가 2049년이 되면 세계 기축통화가 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미 가장 빠르게 현물 화폐를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 중국의 전자화폐와 AI 기술, 그리고 중국식 사회주의가 가진 스피드를 활용하면, 인민폐가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화폐개혁을 통해서다로 중국은 2050년이 되기전에 세계 1위를 탈환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미국 이란 전쟁의 장기적 승자는 중국이 되려고 할 것이다.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이다.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이 뛰어나고 당선 1년만에 국제적 대한민국의 위상이 체감되는 지금 시점에 ,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내부 권력 싸움과 전국민 갈라치기도 무서운 변수일 것이다. 

또한 국제정세변화에 따른 환율의 변동에 대한민국은 대응력이 매우 약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강국, 반도체 강국의 입지를 활용하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초격차적 성장흐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큰 숙제이다. 하지만 코스피의 급등락과 100프로 가까지 수입의존의 자원상황으로 중동전쟁의 여파를 반대로 가장 치명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 바로 대한민국이기도 하다.

 

 

한중간 경쟁이 답일까?

 

현존하는 모든 전략적 산업분야에서 제조력과 기술력을 모두 다 갖추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중국과 한국이 유일하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자동차, 배터리, 플랜트, 건설, 전자제품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차·태양광·배터리·통신·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적 관계에 있다. 특히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으며, 전세계 금융자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반도체와 AI 산업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은 동등 또는 중국 다소 우위의 전략으로 역시나 경쟁자적 관계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경쟁은 답이 아닐것이다.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전략적으로 상호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은 대륙국가가 아닌 중소형 면적의 국가중에서 인류사 이래 최대의 강국이 될 수 도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체 대한민국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당면한 내치의 문제가 여전히 대한민국의 시각을 세계적으로 돌리지는 못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 너무나 가까이 있는 중국과의 관계도 다수의 한국인들은 막연하게 거부하는 시각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을 여행와서 화장품이나 사가는 관광객의 나라정도로만 보는 시각도 너무 안타까운 시점이다. 

눈을뜨고 지켜보고 생각해야 한다. 중국과 미국, 중동과 금융, 북한과 자원, 세계적인 통로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멋진 대한민국을 물려줄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